도지원이 지창욱을 알아봤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연출/송지나 극본) 7회에서 힐러 서정후(지창욱)는 김문식(박상원)을 찾아갔다.
서정후는 자신에게 동영상을 의뢰하고 그 동영상을 손에 넣은 뒤 자신을 살인자로 몰아넣은 김문식을 추궁했다. 문식은 그 동영상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힐러는 의뢰자의 물건을 복사하거나 갖고 있지 않다고 하던데"라고 오히려 질문했다. 그러자 서정후는 "그건 내가 살인자로 몰리기 전이었다"고 대답했다.
김문식이 말없이 있다가 비상벨을 누르려하자 서정후는 "그 비상벨 고장났다. 고쳐야할 것. 사흘 주겠다. 살인혐의를 벗겨라. 안 그러면 이 동영상은 뉴스에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일렀다.
그리고 힐러가 그 방을 나서려는데 마침 그 방에 누군가 들어왔다. 최명희(도지원)였다. 최명희는 휠체어를 끌면서 그 방을 들어서다가 안경을 벗고 있는 서정후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서정후와 최명희는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는 깜짝 놀라 얼어버렸다. 이때 서정후는 얼른 안경을 선글라스로 바꿔 눈을 가렸고 서둘러 나가려 했다. 그러자 최명희는 서정후의 팔을 잡았다. 이어 "너 준석이, 준석이 맞지?"라고 아는체를 했다.
서정후는 놀라서 깜짝 놀랐다. 준석은 부친의 이름이었기 때문. 그 이름을 들은 김문식은 깜짝 놀랐고 서정후도 자신을 잡은 그 부름에 놀라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