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지자체에 대한 기업환경순위 평가에서 기업만족도에서는 경기 양평과 강원 양양이, 경제활동 친화성에서는 충남 논산이 각각 1위에 올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부 도움을 받아 이번에 처음으로 전국단위의 기업환경순위를 매겼는데, 점차 객관적인 지표를 확대해 매년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성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투자와 기업활동에 가장 좋은 지역에 대한 전국 단위의 객관적인 조사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5월부터 전국 6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기업체감도와 6개 분야에 대한 경제활동 친화성을 분석해 지역별 순위와 등급을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 부회장
“기업체감도에서는 경기 양평과 강원 양양이 100점 만점에 78점으로 1등을 차지했고 경제활동친화성은 충남 논산이 85.8점으로 최고점을 받았습니다.”
‘기업체감도’는 기업들의 주관적인 판단으로 지자체 행정에 대한 인기도를 말하고 ‘경제활동 친화성’은 공장설립과, 다가구주택 신축, 음식점 창업, 기업 창업 및 유치지원, 규제개선실적 등 6개 분야에 대한 지자체 법규에 대한 객관적 친화성을 뜻합니다.
대한상의는 부문별로 1위부터 228위까지 순위를 매긴 후, S에서 D까지 5개로 등급화했으며 기업환경이 좋을수록 주황색, 나쁠수록 파란색에 가깝게 표현해 전국규제지도를 알아보기 쉽게 그렸습니다.
규제지도에 따르면 공장짓기는 강원 영월이 다가구주택 신축환경은 경기 여주와 경북 김천, 전남 장흥 등 16개 지역이, 음식점 창업은 경남 김해, 서울 송파, 부산 해운대 등 14개 지자체가, 기업 창업지원은 경남 창원, 강원 동해, 제주도 등 3개 지역이 각각 가장 좋은 환경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의는 “이번 지자체별 순위와 규제지도 공개는 기업과 일반인에 대한 정보제공과 함께 지자체들간 투자와 기업유치에 대한 선의의 경쟁유도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동근 상의 부회장은 “실제로 전국규제지도 작성 소식에 당진과 서산 등 일부 지자체는 공장설립제한 조례를 없애고 청송군은 테라스영업 규제를 푸는 등 기업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의는 기업환경순위와 전국규제지도를 홈페이지와 규제정보포털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안행부와 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순위에 따른 지자체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마련해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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