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미래전략실 임원들의 연말 성과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삼성그룹이 올해 생산성 목표 인센티브(TAI)로 지급한 금액은 미래전략실 임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50%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삼성전자 경영지원 직군 역시 실적 악화 등에 대한 책임으로 월 기본급의 50% 수준만 지급받았습니다.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는 TAI는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성과급 개념으로 그동안 미래전략실 임원들은 통상 100%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이건희 회장의 입원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 등 주력 사업들의 실적악화 등 경영환경이 나빠진 상황에서 이를 돌파하라는 `충격 요법` 차원에서 TAI를 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TAI 액수에 큰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며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전략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그룹 수뇌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성은 당초 오늘, 내일 1박2일 합숙으로 진행하려 했던 연말 사장단 세미나를 오늘(29일) 하루 일정으로 축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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