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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점찍은 피츠버그의 기대 '일단 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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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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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 내야진 구성을 살펴보면 당장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로 기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27,넥센)에 대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포스팅 결과 우선 협상권을 획득한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피츠버그 선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지만, 강정호가 내야수로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CBS스포츠`는 23일(한국시각) 피츠버그의 강정호 입찰에 대해 ”현명한 움직임”이라며 “강정호는 분명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3~4년간 500만~600만 달러 수준의 다년 계약을 원한다. 검증되지 않은 선수에게 많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제드 라우리가 3년간 70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오마 인판테가 4년동안 연 750만 달러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정호의 요구가 그리 지나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역시 "강정호는 피츠버그를 도울 수 있는 파워가 있으며, 피츠버그가 또 한 번 포스트시즌에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강정호의 팀내 입지.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15~20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을 것이라 평가받고 있다. 즉 피츠버그는 타선에 공격력을 갖춘 내야요원을 보강할 수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어 강정호의 약점이라고 꼽히는 수비에 대해서는 "피츠버그 내야진이 지난 두 시즌 동안 땅볼을 놓친 비율이 22.5%에 불과한데,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4번째로 낮은 수치"라며 "메이저리그 구단 중 정상급의 수비를 선보이는 피츠버그가 강정호의 약점이 가장 드러나지 않을 팀"라는 분석을 내놨다.

    피츠버그 내야진 구성을 살펴보면 당장 강정호가 주전 유격수로 기용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수준급 수비를 자랑하는 조디 머서에 백업요원 숀 로스리게스까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포지션도 2루수에 닐 워커, 3루수에 조쉬 해리슨이 버티고 있다. 머서를 포함한 이들 모두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인 데다 연봉도 높지 않아 강정호가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주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 포지션에 관계 없이 주전 보다는 백업 요원이 강정호의 보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백업요원의 자리도 수비적인 면보다는 공격적인 측면, 즉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한 ‘보험용’ 대타요원이 피츠버그가 강정호에게 기대하는 역할인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스프링캠프에서 수비능력까지 검증 받는다면 기용 빈도나 팀내 비중 면에서 좀 더 일찍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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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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