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행장은 23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취임1주년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경영전략을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내년에 기술금융과 평생고객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술금융에 대해서는 2018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세워 기술정보 통합 DB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1명인 기술평가 전문인력을 더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가치 금액 대비 대출액을 현 60%에서 100%로 확대하는 ‘1+1 IP협약보증대출’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권 행장은 "내년에는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자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벤처투자팀을 신설해 초기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총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술금융지원 PEF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하여 투자방식의 기술금융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11월까지 기술형 기업에 투자 696억원을 포함해 총 3조 686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중 TCB대출이 2천672건, 1만2천502억원이었습니다. 기업은행은 TCB 대출과 별도로 자체 기술평가를 통해서도 517건(5천487억원)을 지원했습니다.
평생고객화를 위해서는 소득비례형 상품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상품과 가족패키지 상품을 확대하고 은퇴금융과 재무설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신채널전략도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내년 스마트폰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제고하는 통합 플랫폼 ‘IBK ONE뱅크’를 출범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간편결제와 뱅크월렛카카오 등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서비스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해외시장 개척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권 행장은 "뉴델리 사무소의 지점 전환 등 기존 중점 추진했던 중국 이외의 지역에 대한 진출을 더욱 확대하겠다"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지분투자와 M&A형식의 진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새로운 IBK캐릭터도 소개했습니다. 캐릭터는 희망로봇 ‘기은센’과 ‘기운찬’ 가족으로 구성됐으며 내년부터 기존 송해 홍보대사와 함께 광고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권 행장은 지난 1년에 대해 기업은행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간이었다고 평가하며 “1만3천여 임직원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끊임없이 고민과 겸허한 마음으로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