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이 잇따른 방송사고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 SBS 가요대전 SUPER5’(이하 ‘가요대전’)가 열렸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가요대전`은 방송 시작 10여분 만에 사고가 발생했다.
러블리즈가 ‘캔디 젤리 러브’ 무대를 선보이고 퇴장한 후 위너가 등장했으나 마이크가 혼선 되면서 위너 멤버들의 마이크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고, 위너의 노래 대신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러블리즈의 인산말과 잡음 섞인 소리가 흘러나와 방송 초반부터 보는 이들을 당황케 했다.
방송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등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들이 미국 팝밴드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를 부를 때는 단체로 노래하는 멤버들을 잡아야 할 카메라가 어느 순간 바닥을 가리켰고 덕분에 안방 시청자들은 한동안 새까만 화면을 봐야 했다.
이 같은 잇따른 방송사고와 어수선한 진행으로 8년 만에 부활하는 시상식 소식으로 기대를 모으던 `가요대전`은 혹평을 듣고 있다.
`가요대전` 방송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가요대전` 방송사고, 올해는 잘 넘어가나 했는데...역시나 또 방송사고가" "`가요대전` 방송사고, 감동도 재미도 없는 시상식이였음" "`가요대전` 방송사고, 위너 무대때 여자 목소리 나와서 당황" "`가요대전` 방송사고, 잠이나 잘걸 그랬음..." "`가요대전` 방송사고,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SBS `가요대전`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성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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