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니 해킹? 美 FBI 이례적 특정국가 지적.."북한규정 근거는?"
북한이 소니 해킹
미 연방수사국(FBI)가 김정은 암살영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를 해킹한 것이 북한이라고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FBI는 조사결과, 이번 해킹 공격에 사용된 데이터 삭제용 악성 소프트웨어와 북한의 해커들이 과거에 개발했던 다른 악성 소프트웨어가 연계돼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9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영화사)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의 책임`이라고 규정하며 크게 두 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해킹에 사용된 악성코드의 유사성, 특히 지난해 3월 한국에서의 `3·20 전산대란` 때 쓰인 악성코드와의 유사성이 첫 번째 근거다.
이번 소니영화사 해킹에 쓰인 악성프로그램과 북한 연계 인터넷주소 사이에 교신이 이뤄졌다는 점은 두 번째 근거다.
미국이 해킹과 관련해 특정국가에 책임이 있다고 공식으로 지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FBI는 "북한의 행위는 미 기업에 큰 해악을 끼치고 미국 시민들의 표현 자유를 억누르기 위한 것"이라며 "이런 위협 행위는 수용 가능한 국가 행위 범위를 벗어난다"고 밝혔다.
그러나 FBI 발표는 향후 어떤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소니영화사는 약 5만 건에 해당하는 직원들의 사회보장번호, 봉급과 보너스, 이메일 주소, 건강 기록, 업무 평가 기록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된 바 있다. 이어 해킹에 이어 25일로 예정된 `더 인터뷰` 개봉도 해킹 단체의 공격 위협으로 소니영화사는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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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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