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76세 본명 김명선)가 건강보험공단 `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건강보험공단은 19일 오전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2014년 상습·고액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으며 이에 현미는 2009년7월~2011년12월 1509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 이름이 오른 것으로 나와 있다.
공개된 체납액은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의 것으로 건강보험료, 연체료, 체납처분비 등이 포함되어 복합적인 체납액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현미는 체납후 2년이 안된 체납액을 포함하면 모두 55개월간 2천345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
건강보험공단은 "현미씨가 연간 1488만원의 종합소득을 기록했으며 3억5000만원의 전세 주택에다 승용차를 보유했음에도 체납했다"고 밝히며 명단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건강보험공단은 "노래 교실을 운영하면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납 보험료를 장기적으로 거의 납부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미측의 이야기는 다르다. 현미는 "사기를 당해서 보유하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데다 큰 빚을 지게 됐다"며 "올해 초에는 집에 도둑까지 들어 형편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건보공단의 얘기와 달리 전세가 아닌 월세집에 살고 있으며 승용차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며 "노래 교실에서 강사를 하고 있지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서 수입이 많지 않다"고 하소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