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미국 최대의 쇼핑할인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에 우리나라 직구족들의 괌심이 높았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금융규제때문에 해외직구시 중간결제 수수료가 모두 해외로 빠져나간 것인데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이같은 핀테크 산업의 규제를 없애고 업계의 고민을 듣기위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앞으로 국내 중간결제대행업체(PG)들도 해외 직접구매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됩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IT와 금융업계CEO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마치고 이같은 규제개선방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신제윤 금융위원장
"직구 규모가 2조원 정도 되는데 PG업자가 외환업무를 하도록 안해주니까 외국계 시스템을 이용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외국환 업무를 하게 해주면 여기서 달러를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게된다"
이같은 신 위원장의 즉각적인 조치는 당장 개선이 시급한 규제들은 곧바로 손을 보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업계는 다양한 규제개선책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정해붕 하나카드 대표이사
"플라스틱카드 없이 모바일카드 자체로 발급 가능하게하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는 단말기 보급을 이때쯤은 해야하겠다"
이외에도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OTP시스템을 모바일기기에 직접 설치할 수 있는 매체분리 규제개선을 요구했고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보안성심의를 사전과 사후로 나워 사전심의후에는 일부 시범서비스를 개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계전문가들도 규제개혁이 핀테크 산업 육성의 핵심이라는 당국과 업계의 의견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이영환 교수 건국대IT금융학과
"모든 금융업이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 이 혁신때문에 와해될 위기에 있기 때문에 규제를 풀고 따라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금산분리 철폐가 가장 중요하다"
신제윤 위원장은 "당국의 보수적 태도가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지연시켜온 원인"이라고 인정하며 앞으로 핀테크 혁신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 자체를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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