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제작사가 스태프의 막말 논란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6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제작사인 오디 뮤지컬 컴퍼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일부 스태프들의 예의에 어긋나는 지나친 표현으로 발생한 논란으로 인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아껴주시는 많은 관객분들께 커다란 걱정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프로덕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과문은 해당 뮤지컬의 스태프의 막말 논란으로 빚어진 사건이 발단이 된 것으로 지난 15일 지킬 앤 하이드 음악감독이 SNS에 올린 글에 다른 스태프가 관객을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시작되었다.
이날 지킬 앤 하이드 음악감독은 “지킬 역 조승우는 어제부터 심한 목감기에 걸렸다. 늘 그렇듯 마니아가 많이 모인다는 게시판에는 내 욕이 들끓었다. 조승우가 ‘지금 이 순간’을 부르고 너무 열 받아서 나를 째려봤다는 글이 오르며 쌍욕댓글이 폭주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스태프는 “욕하고 인신공격하는 관객은 관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작품을 즐길 줄도 모르는 그냥 양아치들이다. 지네들은 모르겠지만, 매출 올려주는 봉이기도 하다”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빚었다.
한편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이한 ‘지킬앤하이드’는 지난달 21일부터 내년 4월 5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 전자 홀에서 공연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킬 앤 하이드’ 막말 논란 사과, 조승우 목감기에 저렇게 욕할 필요까지...”, “‘지킬 앤 하이드’ 막말 논란 사과, 그렇다고 스태프는 저렇게 막말을 하냐...”, “‘지킬 앤 하이드’ 막말 논란 사과, 둘 다 잘못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