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바다와 서현의 화보가 공개되어 화제다.
바다와 서현은 최근 패션매거진 ‘싱글즈’에서 인터뷰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바다는 “저는 영화를 100번 이상 봤어요, 대사는 거의 다 외울 정도예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와 책에 굉장히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라며 작품에 임하는 남다른 심정을 드러냈다. 실제 바다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공연된다면 스칼렛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는 이어 “세상에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었던 여자였을 때도, 전쟁을 겪을 때도 스칼렛은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을지 생각하는 여자였어요. 그리고 남들은 하지 못한 선택을 해갔죠. 과거 제가 그녀에 대해 단편적으로 느꼈던 부분들, 그 빈 곳을 이번 작품을 통해 제가 채우고 싶어요”라고 말해 그가 선사할 뮤지컬 넘버에도 한 시대를 상징하는 여인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길 것을 예고했다.
바다와 함께 스칼렛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을 이야기하며 “간절히 기다렸던, 꿈 같은 기회”라고 말하며, “감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너무 하고 싶어서 ‘난 할거야’라며 스스로를 믿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저를 믿지 않으면 누가 믿어주겠어요. 오디션에서 ‘준비가 많이 됐습니다’라는 걸 보여주려고 스칼렛에 대해 꼼꼼히 분석을 해서 갔어요. 물론 그래도 많이 부족하겠죠. 그래서 계속 노력할거예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스칼렛은 다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가장 사랑하잖아요. 남의 시선은 신경 쓰지 않고 인생을 진취적으로 살아요. 사실 그런 면이 저와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욕심이 많은 점도요”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바다와 서현, 임태경, 주진모가 함께 출연하는 2015년 첫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1월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