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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큰 폭 하락…고개드는 '인플레 타깃'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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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연준, `Considerable time` 문구수정
회의 전에 상당기간 폐지 여부에 관심이 높았다. 초저금리는 유지한다는 의미의 초저금리는 상당기간을 유지하는 것인지 또는 금리인상에 한발 다가선 것인가의 입장에서 볼 때 오히려 회의의 원문을 보면 patient라는 대목에 가중치를 둬야 한다. 미국의 재닛 옐런 의장이 첫 연준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종료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금리인상으로 가겠다는 것은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지만 금리인상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3월 첫 연준 회의 결과대로 금리인상 정책을 열어놓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관행대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재닛 옐런 의장은 과거의 통화정책 관행대로 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금은 뉴노멀 환경이기 때문에 과거의 관행대로 가지 않는다는 뜻에서 patient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금리인상 속도의 우려를 patient라는 단어가 시장에 안정을 줬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라간 것이다.


Q >세계 경제 저물가 고착화
올해 들어 물가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가장 비중이 크다. 아무래도 시기상으로 국제 유가하락과 이번 회의 직전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가 문제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 유가에 따라 전체적으로 물가가 많이 하락한 모습이다. 그래서 이번 주 유럽에서도 올해 물가를 보면 0.5%밖에 안 올라서 물가가 부담되는 상황이다. 한국도 소비자 물가가 발표됐다. 25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로 한국의 인플레 타깃팅의 하단선은 2.5%인데 이것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상태다.

그러나 물가만 떨어지는 나라는 러시아다. 유가하락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루블화 가치 약세로 물가 목표치가 4%인데 지금의 물가상승률은 9%를 기록해서 목표치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이제는 고물가가 부담이 돼서 물가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도 저물가 상황을 우려할 만큼 저물가 수준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다.


Q >저물가 극복, 각국 물가 논쟁
재닛 옐런 의장이 경기는 완만하게 회복된다고 했는데 이 말은 만족은 못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을 낮게 잡아서 3% 내로 본다면 경기가 회복돼도 고용문제를 생각하면 만족할 수준은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더 떨어지는 측면이 지금 미국의 입장에서는 디스인플레를 자동적으로 맞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일본은 더블 딥 디플레가 우려된다. 일본이 엔저가 진행되는 데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좀처럼 경제 활력에 참여하지 않아서 물가가 다시 소폭 떨어지는 모습이다. 그래서 더블 딥 디플레가 우려된다.

유럽은 1월에서 10월까지 유럽의 전회원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나왔는데, 모든 국가들의 물가가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팬 유로 디플레 논쟁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는 물가가 올라가지만 이런 현상은 러시아 경제와 물가가 올라가서가 아니고 단순히 디폴트 우려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해서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 고통에 직접적으로 가는 스테그플레이션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물가 문제가 통화정책에서 상당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다.


Q >원자재값 하락, 가격경쟁, 물가 하락
금리인상의 속도는 과거에 비해 완만하다는 예상은 내년도에 물가의 선입견을 뒤엎을 정도로 물가가 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가 측면에서 총수요적인 측면과 비용요건 측면을 살펴봐야 한다. 내년도에 최대 원자재 수입국인 중국도 올해의 7.4%의 성장률에서 7.1%로 낮아질 것이란 시각이 있다. demand pull의 경제적 측면에서 물가가 올라갈 요인이 없다. 지금의 cost push시장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도 구조변화로 내년에도 유가하락 폭이 빨리 떨어진 만큼 하락속도는 둔화될 것이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다 보니 공급과잉 발생하고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소비자가 우위를 쥐게 된다. 공급자인 기업이 최종 상품의 가격 파괴, 인하 같은 월마트 할인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 인터넷를 통해 유통의 가시적인 접근 거리가 전세계로 확대됐다. 이는 그만큼 거래비용이 절감됐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할인마트 효과에 직구 효과가 포함돼서 세계적으로 물가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Q >각국 중앙은행 물가정책 변화
올해 물가 안정을 목표로 했던 전통적인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은 존립이 약화됐고 국민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왜냐하면 물가가 안정됐고 대부분 인플레 타깃팅선에 물가가 하락된 상태로 전통적인 물가를 고집했던 중앙은행은 현시세에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의 환경을 빨리 읽고 변신한 중앙은행들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현상은 내년도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Q >울트라 통화완화 기조, 장기화 비판
오늘 내용을 보면 당초 계획대로 금리인상에 다가서지만 시장을 안정시키는 기능에 있어서는 과거 관행과 달리 인상 속도를 둔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는 예전의 정책기조에서 큰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들은 현행 통화정책 기조를 당초 예상보다 길게 끌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증시에서 보면 과거와 큰 변동이 없다는 안심차원에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경제에서 돈을 푸는 것은 구조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그때그때 돈을 풀어 증시는 좋은 쪽으로 가도 성장기반에 있어서는 뼈아픈 구조조정, 개혁은 없다. 이번에 금리를 올려도 금리인상 속도는 둔화하겠다는 것은 이런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장기침체론이 계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태에서는 금리를 올려도 빨리 올라가지 못한다. 거품 상태가 붕괴되는 상태에서는 기반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장기침체론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를 빨리 올리면 기반이 약할 경우 힘든데 이런 측면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Q >미국 크루그먼 교수, 물가목표 대폭상향 주장
대부분 물가가 목표치 대비 하회돼 있다. 이는 두 가지 시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가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이 목표치를 내리는 주장이 한국의 시각이다. 반면 크루그먼 교수는 지금 물가 목표치를 하회했지만 물가 목표치를 낮게 설정된 상태에서 미국 경제는 장기침체론이 제기될 만큼 구조 변동이 없고 약화된다는 측면이 있다. 목표치가 2%일 때 물가가 올라서 2%대에 다가서면 금리를 빨리 올려야 한다. 그러면 장기침체를 우려할 만큼 기반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가 인플레이션에 다가서게 된다.
그래서 이것을 크루그먼 교수는 대폭적으로 금리완화 기조를 가져가기 위해 2% 설정하던 것을 4%로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만큼 미국이 장기침체 기반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또한 지금의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밴드폭을 설정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개도국은 지금의 물가 목표 인플레 타깃팅이 대부분 금융위기 이전에 설정됐던 것이다. 그래서 한국도 이제 선진국에 다가서는 모습이기 때문에 이전 밴드폭을 설정하는 것은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하향 여부와 관계 없이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확실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로 밴드폭은 포기해야 한다. 이는 통화정책을 신속하게 운용하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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