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영화 `한공주`로 청룡 여우주연상 수상 `어떤 작품?`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한공주`를 향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17일 개최된 제 35회 청룡영화제에서 천우희가 영화 `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공주`는 올해 4월 개봉한 작품으로 10대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천우희)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천우희는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한공주`는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많은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며 제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대상을 비롯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등에 출품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날 영화제에서 천우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무대에 올라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선 이수진 감독님과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같이 고생한 스태프, 배우들, 관객 한 분 한 분 너무나 감사 드린다.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사장님이 이름 안 부르면 삐치실 것 같다. 우리 식구들에 감사하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천우희는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 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사진=영화 `한공주` 포스터)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