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연립여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도 한층 힘을 받게 됐습니다.
엔저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계속해서 이준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지난 14일 진행된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이에 따라 시험대에 올랐던 아베노믹스는 세간의 비판을 뒤로 한 채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아베노믹스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저 현상 역시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엔저 역시 한층 빨라지고 강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외 주요 기관들은 엔저 압박이 강해지면서 내년 초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5엔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 외환시장도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엔저가 계속되면서 우리 수출의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변동성을 키울 것이다."
앞으로 외환시장의 향방은 오는 16일과 17일에 예정된 미국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 FOMC의 성명서 문구에서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라는 문구가 삭제될 경우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문구가 그대로 유지되면 달러 강세 현상이 제한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100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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