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민안전처가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습니다.
최소 세 곳 이상에서 누수 흔적이 발견됐는데 이 중 두 곳은 아직도 물이 새고 있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 전부터 공사장 안전사고, 구조물 추락, 균열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개장을 한 지 채 2달이 되기도 전에 아쿠아리움에서 누수현상이 나타나자 정부가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합동점검단은 최소 세 곳 이상에서 물이 샌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확인된 메인수조 외에 대형 수조 양쪽에서도 물이 새는 곳이 2군데 더 있고, 현재도 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점검단장인 김찬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누수도 있을 수 있다"며 "아쿠아리움 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시공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롯데와 시공사인 레이놀즈사는 새로 지은 대형 수족관에서 미세한 누수가 발생하는 것은 통상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족관 바로 밑인 지하 3층부터 5층까지는 15만4천볼트 규모의 송파변전소가 있어 이 분야에 대한 문제가 전기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합동점검단은 제2롯데월드 설계도면을 토대로 전문가 회의를 거쳐 11일까지 점검 결과를 취합해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잇따른 안전사고에 아쿠아리움 누수현상까지 시설물에 대한 안전문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합동점검단의 점검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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