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 전 사장은 9일 출마의 변을 통해 "35년 금융인생을 걸고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개월여동안 150여명의 자본시장 CEO들을 만났다"며 "증권업계, 자산운용업계, 선물업계, 부동산 신탁 업계 모두 생존의 임계선까지 몰려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국회, 언론 등 모든 관련기관과 소통·공감·협조·설득을 통해 금융투자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내외 금융 영토 확장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투자자의 재산을 보호하고 키우는 것이 우리 산업 자체를 키우고 보호하는 일임을 자각하고 업계 자율 규제 영역 확대와 준법정신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협회를 효율적인 이익 대변 단체로 재탄생 시키고 3년 단임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전 사장은 195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79년 씨티은행에 입사했으며 제일투자신탁증권 대표와 PCA투자신탁운용 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우리투자증권 대표이사를 맡았습니다.
지금까지 황 전 사장을 포함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 5명이 금융투자협회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금투협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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