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측은 8일 오후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임원으로서 문제 제기 및 지적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무장을 하기시킨 이유는 최고 서비스와 안전을 추구해야 할 사무장이 지적에도 불구하고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며 매뉴얼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변명과 거짓으로 적당히 둘러댔다는 점을 들어 자질을 문제 삼아 기장이 하기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승무원 교육을 더욱 강화해 대 고객 서비스 및 안전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5일 인천행 항공기 일등석에 탑승해 승무원이 견과류를 규정대로 주지 않았다며 서비스 책임자인 사무장에게 매뉴얼을 가져오라고 지시했지만 사무장이 즉각 갖고 오지 못하자 이륙하던 비행기를 돌려 내리게했다. 약 20m 갔다가 다시 탑승구로 돌아가는 `램프리턴`을 한 것. `램프리턴`은 안전문제가 생길 때 내려지는 비상조치이다.
이날 250명의 탑승객들은 출발이 11분 정도 지연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편, 사무장은 약 12시간을 기다려 당일 오후 1시에 출발하는 KE082편을 타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네티즌들은 "조현아 부사장 논란 대한항공 사과문에 대해 그래도 이건 아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논란 대한항공 사과문, 더 기분 나쁘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논란 대한항공 사과문 국제망신을 조현아 부사장이 다 시켰네", "대한항공조현아 부사장 논란 대한항공 사과문 진중권,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짓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