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테러 교수조교 학생에게 황산을 뿌린 교수가 황산에 학생이 타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태연히 지켜보고만 있었다는 정황이 제기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당시 전문대 교수인 서모(37)씨는 지난 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지검에서 자신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대학생 강모(21)씨와의 형사조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서모씨는 갑자기 황산 540㎖를 들고왔고 강씨와 그의 부모, 형사조정위원, 법률자정위원 등 5명에게 뿌려 얼굴과 다리 등에 화상을 입혔다.
피해자의 어머니인 조모(48)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수가 갑자기 황산을 들고와서는 "황산을 뿌린 뒤 우리 상황을 태연하게 계속 보고 있더라"고 충격적인 증언을 했다.
경기도 한 대학교에서 강의하던 서씨는 올해 초 조교였던 강씨와 아르바이트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에 학교 측이 교수 재임용 탈락을 통보하자 격분한 나머지 복수를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황산 테러가 근절되지 않아 불안감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앞서 49일만에 사망한 1999년 대구 ‘김태완(당시 6세)군 테러’ 사건과 다섯 차례나 피부를 긁어내는 수술을 받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2009년 경기 성남 ‘여직원 테러’ 사건 등이 황산에 의한 테러였다.
황산은 강산성 액체 화합물인 황산은 10% 희석액만으로도 각종 후유증을 일으키는 매우 위험하지만 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제조될 정도로 흔해 `보복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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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 / 시사매거진 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