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륙을 앞둔 비행기를 세우고 승무원을 내리게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8일 한 매체에 따르면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뉴욕발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승무원이 1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현아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승무원을 질책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연합뉴스
규정에 따르면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하지만 이 승무원은 의향을 묻지 않고 봉지째 갖다줬고, 조현아 부사장은 이를 문제 삼았다.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토록 지시했고,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해당 여객기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뜻대로 기수를 돌려 사무장을 공항에 내려놓은 뒤 출발했다. 이 과정에서 출발이 20분가량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해당 여객기는 인천공항에 예정보다 11분 늦게 도착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방적으로 객실 서비스와 승객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한 것은 월권행위이자 항공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항공법 50조 1항에는 기장이 승무원을 지휘·감독하도록 돼 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충격적이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그렇게 까지 할 일인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수치스러웠겠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수석 승무원이라면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도대체 제대로된 땅콩 메뉴얼이 뭡니까",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땅콩 까서 주면 왜 까서 주냐고 할 사람",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참 무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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