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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의 어원, 관목어 … 한자풀이 눈을 꿰어 말리는 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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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의 어원은 무엇일까.

최근 온라인 사전에 따르면 과메기의 어원은 관목(貫目)이다. 말린 청어를 관목이라고 부른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경북 영덕을 비롯 동해연안에 자리한 어촌마을은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높은 `과메기(관목어)`를 말리느라 분주하다.

청어는 지구의 북반구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흔한 겨울 생선이다. 어느 지역이든 청어를 말리거나 소금에 절이거나 해서 저장했다.

청어를 부엌 살창에 걸어 말리면 아궁이의 연기가 살창으로 빠져나가면서 훈제를 하게 되는데, 이를 특별히 연관목(烟貫目)이라 불렀다.

또 사전에서는 과메기의 어원에 대해 "지금은 꽁치를 관목, 즉 과메기라 부른다. 언제부터 꽁치가 청어 대신에 과메기란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구룡포 사람들은 1960년대부터 꽁치 과메기를 먹었다고 하고, 죽도시장 사람들도 그 즈음일 것이라고만 할 뿐 정확하게 고증하는 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부터 `청어 과메기` 고장으로 알려진 영덕군 강구항 창포리 일대는 푸른 동해 자락을 끼고 과메기 덕장이 빼곡하게 들어 서 일대 장관을 이룬다.

과메기가 겨울철 별미로 새롭게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몇 몇 애주가들 사이에서 겨울철 안주로 인기를 끌다가 불과 수 년 사이에 동해연안 해촌마을을 먹여 살리는 효자 특산물로 자리잡았다.

"동해 연안 해촌마을의 담장은 대개 싸리나무로 세운 울타리가 대부분이었다. 파도가 일고 해일이 넘치는 겨울철이면 해류를 타고 북으로 이동하던 청어가 해일과 함께 싸리나무 울타리에 와서 꽂힌다. 싸리나무 울타리에 걸린 청어는 해풍에 몸을 내맡기고 며칠을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퍼덕퍼덕하게 건조된다. 이렇게 며칠 밤낮을 얼었다가 녹으면서 해풍에 마른 청어는 육질이 쫀득쫀득한 `관목청어`로 변한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과메기이다. 당초 관목어가 동해연안 지방의 방언으로 굳혀진 것이 오늘날의 과메기인 셈이다.

과메기의 어원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메기의 어원, 먹고싶다’ ‘과메기의 어원, 김이랑 초장만 있으면 수십마리 뚝딱’ ‘과메기의 어원, 말린 생선인데 비리지 않고 맛있는 이유가 뭘까’ ‘과메기의 어원, 겨울엔 과메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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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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