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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 눈물 울컥나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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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 내용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오룡호`의 김계환 선장은 같은 회사 소속 69오양호 이양우 선장에게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무선을 남겼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김 선장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인사를 해야 되겠습니다"라며 마지막 무전을 보냈다.


김 선장의 인사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 챈 이 선장은 "빨리 나와. 나오라구…"라며 김 선장을 타일렀고, 김 선장은 "저는 이 배하고 끝까지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또 김 선장이 "형님 나중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하자"라고도 말했다고 세환 씨는 전했다. 501오룡호 김계환 선장은 96오양호 선장인 이양우 선장과 각별했던 사이로 알려졌다.

김 선장은 마지막 순간 동생 세환 씨에게도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됐으며, 세환 씨는 "형님이 오후 1시 14분 전화를 걸어와 `세월호처럼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는 말만 남긴 뒤 10초 만에 전화가 끊어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조업을 나간 11명의 한국 선원 대다수가 김 선장을 신뢰해 그 때문에 조업에 참여했다고 많은 실종자 가족이 전했다.

한편,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대단하신 분이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누구랑 너무 비교되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가족들 가슴 미어지겠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안타갑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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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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