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기업공개 IPO 시장에 남은 최대어인 제일모직의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대 9만1천원까지 제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오는 18일 상장하는 제일모직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난달 상장한 삼성SDS와 더불어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제일모직의 경우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위치해 향후 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는데요.
오늘 제일모직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이 시작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일모직의 공모 희망가는 4만5천원에서 5만3천원이고, 총 공모 주식수는 약 2870만여주입니다.
삼성SDS 기업공개 당시 공모 주식수는 약 610만주 정도로, 제일모직의 공모 주식수가 4배 이상 많습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삼성SDS 때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제일모직 상장 전부터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는데요.
증권사들은 제일모직에 대해 공모가보다 최소 32%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KTB투자증권이 7만원을 내놨고, 키움증권의 경우 공모희망가 2배에 가까운 9만1천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제일모직 지분이 46%에 달해 그룹 3세들이 삼성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제일모직의 가치 증대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제일모직의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곳으로 기업 가치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제일모직사업 자체의 수익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제일모직은 오늘과 내일 기관 수요 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0~11일 일반 공모 청약에 들어갑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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