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김혜리를 불러 재조사한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우 김혜리가 이날 오전 6시 12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권모(57) 씨의 제네시스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혜리는 직진 신호를 무시하고 학동사거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려다 맞은편 차로를 달리던 권씨의 승용차 운전석 부근을 들이받았다. 다행히 권씨는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당시 김혜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며 김혜리를 사고 직후 불러 조사했지만 만취 상태라 조사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혜리를 다음주에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채널 A는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김혜리의 사고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혜리의 벤츠 자동차는 신호를 무시하고 청담공원 방향으로 좌회전 하다 직진하던 차량과 충돌했다. 김혜리는 지난 2004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돼 운전면허 취소와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김혜리는 경찰에서 "포도주 한잔을 마셨다"고 진술했으며, 음주측정 요구를 끝까지 거부한 채 사고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혜리는 해당 사건으로 1년간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김혜리는 1988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뒤 배우로 데뷔했다. 2000년 KBS2 `태조 왕건`, 2005년 MBC `기황후`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8월 종영한 KBS 2TV `트로트의 연인`에서 양주희 역으로 출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혜리 음주운전, 이번이 두 번째면 거의 습관이네", "김혜리 음주운전, 그렇게 안봤는데", "김혜리 음주운전, 이제는 방송 못할듯", "김혜리 음주운전, 상습적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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