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화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인수를 통해 국내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 1위로 우뚝 섰습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그룹은 이번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재계 9위로 한단계 올라섰습니다.
인수기업은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등 4곳입니다.
삼성의 방위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을 이끄는 대부분의 회사를 인수한 겁니다.
한화그룹은 국내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 1위로 단번에 올라서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성수 / (주)한화 상무
"한화그룹은 금번 M&A를 통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에 기반한 중장기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마무리 함으로써 석유화학산업과 방위 사업에 명실상부한 1위로 도약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그룹 모태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방위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을 주축으로 태양광과 바이오 등 미래먹거리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한화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화학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까지 미국 다우케미칼 인수를 추진했지만 삼성의 화학계열사 인수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화그룹은 내년 상반기중 거래를 종료할 계획이며 인수대금은 분납조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수기업 4곳의 직원들을 그대로 고용승계할 방침입니다.
이번 빅딜은 한화 최고 경영층이 삼성과 극비리에 만나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마침 김 회장은 법원의 사회봉사명령을 마쳐 이번 협상을 타결지은 시점과 맞물립니다.
이번 빅딜은 삼성과 한화가 전략적 지향점을 공유하면서 상생의 결과를 만든 것입니다.
특히 기업의 성장엔진을 최적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합니다.
올해 창립 62주년의 한화그룹은 굵직한 M&A로 성장의 발판을 삼아왔습니다.
재계 1위 삼성과의 자율적 빅딜은 한화 역사에서 또한번의 승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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