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기업공개 IPO시장은 최대 호황을 맞았습니다.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제일모직을 비롯해 40여개 기업이 증시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기대가 한껏 고조된 가운데 연말 공모주 시장은 대목을 앞두고 있습니다.
하반기 최대어로 꼽히는 제일모직을 포함해 연말까지 약 40여 개 기업이 잇따라 상장에 나섭니다.
제일모직의 공모 규모만 1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대규모 자금이 공모시장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연내 남아있는 공모 자금까지 고려하면 3년 새 최대치입니다.
연말까지 약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많은 기업이 공모에 나서다 보니 공모 청약 일정은 빼곡하게 짜여있습니다.
12월 15일과 16일에만 무려 10개 기업의 공모주 청약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제일모직의 청약일정을 피하고자 불가피하게 생겨난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겹치기 일정에도 기업들은 삼성SDS 상장 전후 고조된 공모주 열기에 힘입어 상장을 다음해로 넘기지 않고 싶어 합니다.
여기에 올해 상장 목표치를 달성하려는 한국거래소까지 가세하면서 연말 상장 러시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규 공모주가 너무 많다 보니 투자자들에게 기업 분석을 할 만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또한, 청약이 몰려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청약 경쟁률도 낮아져 기업이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거래소가 상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상장 심사에 지나치게 너그러운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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