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0631701)은 지난 24일에 개최된 제14회 홍콩경매가 낙찰률 68%, 구매총액HKD 69,923,300 (약 100억 1300만원, 구매 수수료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옥션 이학준 대표이사는 “이번 경매는 김환기, 박수근,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등 한국 작가들에 대한 해외 컬렉터들의 관심의 폭이 넓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아시아 미술 시장에서 한국 미술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한국 미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서 한국 작가 작품 가운데 최고가는 HKD 7,314,500(약 10억원)에 판매된 김환기의 1970년 점화 ‘25-V-70 #173’이다. 지난 22일 크리스티 이브닝 세일에서도 김환기의 ‘무제’가 추정가의 5배가 넘는 HKD 7,840,000 (약 11억 2000만)에 판매되며 아시아 미술시장에서 한국 근현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창열의 1977년작 ‘물방울’은 HKD 4,037,000 (약 5억 7800만원)에 판매되며 두 번째 작가최고가를 기록했다. 박수근의 1960년대 작품 ‘고목과 여인’은 HKD 5,072,000 (약 7억 2600만원)에, 이우환의 1980년작 ‘선으로부터’는 HKD 2,082,000 (약 2억 9800만원)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는 특히 박서보, 윤형근,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 작품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윤형근의 ‘무제’ 역시 추정가의 2배 이상인 HKD 1,047,000 (약 1억 4900만원)에, 박서보의 ‘묘법 No.060710’은 추정가 HKD 200,000 ? 300,000에 출품되어 HKD 495,000 (약 7000만원)에 판매됐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