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라미란이 이정재와 진한 키스신을 찍고 싶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라미란은 11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감독상 시상을 위해 이정재와 함께 무대에 등장했다.
라미란은 먼저 이정재에게 "먼저 여쭤보겠다. 지난해 연기 인생 20년이었다. 그렇게 안 보이는데 나이가 꽤 있으시나보다"라는 돌직구를 날린 후 "좋은 작품을 많이 하고, 상도 많이 받고 누릴 것 다 누린 것 같다. 인간 이정재로서의 목표는 뭐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영화 `빅매치` 개봉 앞두고 있는데 흥행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라미란은 "나도 영화에 같이 출연했다"라며 "내가 이정재의 형수로 출연한 것이 슬프다"라고 재치있는 대답을 했다.
인생의 목표는 묻는 질문에 라미란은 "내 인생의 목표는 죽기 전에 이정재와 진한 키스신이 있는 작품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대본대로 하자"라며 당황스러다. 그러나 라미란은 "대본에 써 있다. `형수만 할 수 없지 않냐. 오빠 어떠세요`라고 써있는데 `빅매치`에 본남편으로 나오는 이성민이 있기 때문에 참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51회 대종상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촬영상, 조명상, 음악상 등 총 17개 경쟁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