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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피노키오 증후군과 진실, 말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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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3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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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노키오` 피노키오 증후군과 진실, 말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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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노키오’가 진실과 거짓, 그리고 말의 무게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에서는 최달포(이종석)가 13년 전 화재 사고의 진실을 알고 충격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잘못된 언론보도로 자신의 가족을 비극으로 몰고 간 송차옥(진경)을 만난 후 기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기자가 진실만을 말해야하는 직업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된 YGN 방송국에 지원한 최달포와 최인하는 서류와 면접을 무사히 통과해 카메라 테스트까지 오른다.


      주어진 영상을 보며 리포트 해야 하는 카메라 테스트에서 최달포는 화면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전달한다.

      같은 영상으로 진행되는 시험에서 최달포 다음 리포트를 한 윤유래(이유비)는 화면 내용에 속담을 덧붙여 전했다.



      뒤이은 지원자는 내용에 자신의 상상을 더해 리포트를 풍성하게 꾸몄고, 그 다음 순서인 최인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최인하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피노키오 증후군이기 때문. 최인하는 최달포가 그랬던 것처럼 사실만을 전달하고, 왜 그랬냐는 질문에 머뭇거리며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피노키오 증후군이라는 사실이 발각될 찰나 최달포는 “기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자는 거짓을 리포트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화면만으로는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다.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리포트해서는 안 된다”는 것.

      서범조(김영광) 역시 “리포트를 하지 않겠다. 화면만으로는 어떤 추측이나 단정도 할 수 없다”며 “보도의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


      이어 과거 보도된 뉴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고 13년 전 최달포의 가족을 비극으로 몰고 간 화재 사고가 나왔다.

      화면이 나오자 최달포의 표정은 굳어졌고, 아버지 기호상(정인기)이 실종된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피노키오 증후군이었던 목격자가 기호상을 봤다고 증언했고, 이를 토대로 언론이 동료를 버리고 도망친 파렴치한으로 매도하며 비극이 시작됐던 것.

      최인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인 목격자가 착각했다는 게 비극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검찰 경찰 기자들은 믿을 수밖에 없었다.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의 증언은 누구보다 확고하다”는 주장을 편다.

      이에 최달포는 “사람들은 피노키오가 진실만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기자들도 진실만을 말한다고 생각한다. 피노키오가 기자가 되면 안 되는 이유를 알겠다”며 최인하가 피노키오 증후군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분노가 엉뚱한 곳으로 향한 것.

      진실만을 전해야하는 기자와 거짓을 말할 수 없는 피노키오 증후군. 언뜻 보면 같은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피노키오 증후군은 거짓을 말할 수 없지만 그가 이야기하는 게 꼭 진실은 아닌 것. 피노키오 증후군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숨기고 다른 말을 할 수 없을 뿐이다.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과장보도나 허위보도 등 거짓도 불사하는 시대에 ‘피노키오’가 담고 있는 ‘말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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