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LG 계열사들에 대한 증권사들의 눈높이가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4분기 실적과 주력업종의 불확실성을 꼽고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최근 분위기가 가장 많이 바뀐 계열사는 LG전자입니다.
3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이후 증권가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IBK, 대우, 이트레이드는 물론 HMC투자증권까지 최근 LG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렸습니다.
이들이 꼽는 LG전자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이유는 4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입니다.
치열해진 경쟁과 차별화 하기 힘든 스마트폰 기술경쟁 심화가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비록 3분기 좋은 실적이 나왔지만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겁니다.
LG전가가 이렇자 스마트폰 등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에 대한 평가도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LG이노텍 역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지만 4분기 실적 우려감이 대두되며 이달 초 주가가 8만원까지 단기 급락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몇몇 증권사에서 주가 급락이 과도하다는 의견을 내며 일부 회복되긴 했지만 삼성, 우리, 대우 증권 등이 최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많게는 15%까지 하향조정 했습니다.
LG화학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정유주들의 업황이 부진하며 지난 7~8월 30만원에 머무르던 주가가 20만원까지 내여와 있습니다.
2차전지 쪽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정유주들에 대한 업황 전망이 어두운데다 최근 발표한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매물로 시장에 쏟아진 상황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대부분 LG화학에 대한 목표주가를 30만원 이상에서 20만원초중반으로 모두 내린 상황입니다.
반면 LG디스플레이와 LG상사 등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은 사뭇다릅니다.
자사제품 이외에도 애플 등 다양한 매출처를 가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기대감에 여전히 주가 전망치가 높은 상황이고, LG상사는 최근 잇딴 M&A 등으로 덩치를 불리며 LG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핵심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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