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 노리는 양현종(자료사진 = KIA 타이거즈). |
양현종(26)의 포스팅(비공개 입찰) 응찰액이 금주 주말 전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양현종 소속팀 KIA는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현종의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고, KBO는 이날 바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KIA와 양현종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MLB 사무국이 공시한 날부터 주말을 제외한 4일 동안 양현종 영입을 희망하는 구단이 희망 입찰액을 적어내는 과정을 밟게 된다.
양현종은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등을 관리하는 미국 대형 에이전시 MVP스포츠그룹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
MVP스포츠그룹은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적극적으로 양현종을 알렸고, 뉴욕 양키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 지역언론에서도 최근 양현종을 언급했다.
양현종은 SK 김광현(26)보다 인지도도 낮고 늦게 포스팅 신청을 했지만 오히려 주가는 더 높다는 분석이다.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뿌리고, 김광현 보다 내구성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쨌든 양현종은 200만 달러의 포스팅 금액을 받은 김광현보다는 더 높은 금액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KIA 구단도 헐값에는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KIA 구단과 양현종이 응찰액을 수용할 경우, 최고액을 응찰한 MLB 구단이 양현종과 1개월 동안 독점 협상권을 갖게 된다. 수용하지 않는다면 공시는 철회된다.
2014 시즌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한 양현종은 지난 11일 ‘한국판 사이영상’이라 할 수 있는 초대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