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첫날을 맞은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수급 공방 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1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1포인트, 0.08% 하락한 1943.6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후강퉁 개시에 따른 외국계 자금 이탈 우려가 있었지만, 첫날인 이날은 외국인이 장 초반 매수와 매도를 오가다가 전체 321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도 1777억원 동반 매도했고, 기관은 홀로 167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 전체 1580억원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의료정밀이 3%가량 하락했고,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가 2%대, 의약품,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이 1%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철강금속(2.11%)과 보험(1.28%), 건설업(0.85%), 금융업(0.70%), 기계(0.39%) 등은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삼성생명이 4%대로 강세를 보였고, POSCO와 삼성에스디에스가 3%대로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0.92%)와 현대차(0.28%), 신한지주(1.46%), 기아차(1.09%) 등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2.22%)과 현대모비스(-1.05%), SK텔레콤(-0.91%) 등은 내렸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D램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6.71% 급락했습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17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75포인트, 1.98% 하락한 531.1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612억원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51억원과 380억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방송서비스(1.33%)와 금속(0.44%)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업종이 두드러졌습니다.
컴투스가 8%대로 하락했고, 메디톡스와 이오테크닉스가 5%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동서와 로엔, 셀트리온도 3~4%대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CJ오쇼핑(1.36%), CJ E&M(2.11%), GS홈쇼핑(1.42%), 서울반도체(2.11%) 등은 올랐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093.9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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