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외톨이` 필레, 장렬히 전사하나? (사진=YTN) |
적막 속 고독을 씹으며 10년간 65억 Km를 우주 비행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혜성에 도착한 필레는 꿈도 펼치기 전에 장렬히 전사할 조짐이다.
무게 100kg의 필레가 배터리 방전으로 혜성서 튕겨 나갈 운명에 처했다.
우주 탐사로봇 필레가 15일(한국시각) 혜성 표본을 채취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음지에 착륙하는 바람에 기운을 잃었다. 계속 작동하려면 태양광을 받아야 한다.
필레는 일단 유럽우주국(ESA)에 혜성 사진을 긴급히 보냈다. 이어 혜성 표면 아래 25cm까지 뚫고 있는 중이다. 필레 로봇은 인류 생명체에 필요한 아미노산 등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베터리가 방전되면 필레는 우주로 날아갈 수도 있다. 로봇 생명을 걸고 사투를 펼치고 있는 셈이다.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소식에 누리꾼들은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힘내라 필레"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조금만 더 활약해줘" "혜성 탐사로봇 필레 배터리 방전, 태양광 어디 있니?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