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씨(38·여)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발표된 제56회 사법시험 합격자 204명에는 1997년 슈퍼모델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진영 씨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 이진영 씨는 180cm의 키에 이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뛰어난 외모로 제6회 슈퍼모델 1위를 차지했다. 당시 대회에서 이진영 씨는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인재로 소개됐다.
1위를 차지한 후 이진영 씨는 모델로 활동하지 않고 2000년대 초반부터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시험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영 씨는 이번 사법시험을 치르면서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것을 부각시키지 않았다. 면접관들은 3차 면접에 이르러서야 이진영 씨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모델 경력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시 합격자 중
남성은 136명(66.7%), 여성은 68명(33.3%)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40.2%(123명)에 비해 감소했다. 사시는 로스쿨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올해 200명, 내년 150명, 2016년 100명, 2017년 50명을 배출한 뒤 폐지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지덕체를 겸비한 여인이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다" "슈퍼모델 출신 이진영 사법시험 합격, 그녀의 앞날에 응원을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