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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사랑주파수 37.2', 라디오 사연에 이렇게 설렐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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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사랑이야기로 공감을 자아냈다.

오늘(12일) mbc every1 ‘사랑주파수 37.2’(극본 박정희, 연출 신승엽)이 첫 방송됐다. ‘사랑주파수 37.2’는 주파수를 훔쳐 불법으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DJ 캡틴(윤건 분)이 청취자들에게 연애 고민을 상담 받는다는 독특한 형식의 옴니버스 드라마. 30분가량의 짧은 두 편의 드라마로 첫 시작을 열었다.

이날 먼저 공개된 ‘사랑 주파수 37.2’는 연애 기간 100일을 넘기지 못 하는 고동희(최윤소 분)의 이야기였다 미모, 직업 등 뭐하나 부족할 거 없는 동희는 남자친구에게 “넌 나한테 과분해”, “넌 나보다 좋은 남자를 만나야 돼”라는 말을 들으며 번번이 차였다.

남자에게 늘 이별을 선고받은 동희는 ‘사랑’ 앞에서 주춤한 듯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 그랬던 동희가 친구의 결혼식에서 송준영(윤진욱 분)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운명처럼 다가온 준영과 오랜 연애를 유지하고 싶던 동희는 99일이 되던 날 고민에 빠졌다. 준영이 100일 이벤트를 앞두고 약속을 펑크 낸 것.

100일을 넘기지 못 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던 동희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결국 남자친구 준영을 미행했고, 준영은 친구들에게 “여자친구가 여자가 아니라 엄마 같다”고 말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준영의 말에 충격을 받은 동희는 그동안 자신의 연애스타일을 곱씹어보는 계기를 갖는다.


두 번째 ‘사랑주파수 37.2’ 이야기는 한 여자만 사랑하는 강희태(진현빈 분)의 이야기. 첫 번째 ‘사랑주파수 37.2’에서 100일을 넘기지 못 하는 동희의 모습이 전파됐다면 두 번째 이야기는 동희와 정반대다.

3년 전인 23살, 5년 동안 사귄 희태와 윤정(임윤정 분)은 윤정이 꿈을 찾기 위해 한국을 떠나면서 이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희태는 우연히 나타난 카페 알바생 선희(달샤벳 아영)에게 첫 사랑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첫사랑에 대한 미련을 새로운 사랑 선희로 치유,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스토리로 ‘사랑주파수 37.2’는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사랑주파수 37.2’는 실타래처럼 꼬인 청취자들의 사랑 이야기를 심리와 함께 풀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공감 로맨스 드라마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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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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