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이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에서 공형진은 배우를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영화를 보면서 부터였다고 밝히면서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명작 영화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 공형진이 영화에 꽂힌 사연을 이야기했다. 공형진의 어머니는 교육자였고 그만큼 자식들에 대한 교육열도 높았다고 밝혔다.
그런 어머니는 매주 토요일만 되면 공형진을 데리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러 갔다고 밝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공형진 어머니만의 교육관이 보여졌다.
공혀진은 어린 시절 처음 본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슬픈 영화였다며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말했다.
이어서 광화문에 있는 국제극장에 가서 ‘슈퍼맨’도 보고, 피카디리에 가서 ‘스타워즈’도 봤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형진은 그 당시 미국과 동시 개봉하는 미군부대 극장에 사촌형과 함께 가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얼리언’을 5학년때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영화가 한국에서는 공형진이 고등학교 1학년 때 개봉했다고 말해 개봉시기의 차이가 극명하게 보여졌다.
공형진이 ‘에얼리언’을 보고 친구들에게 가서 말해주면 친구들은 “거짓말 하지 마” 라며 듣는 둥 마는 둥이었지만 몇 년 뒤에 ‘에얼리언’이 나오고 나서, 관련 영화들을 계속해서 보고 재미있고 취향에 맞는 영화는 10번이고 50번이고 100번도 넘게 본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공형진은 영화를 10번 이상 보면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면서 영화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즐거움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형진은 ‘아마데우스’라는 영화를 소개하면서 병약해진 모차르트에게 살리에르가 무언의 압박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촛대를 이용해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천재성의 차이를 보여줬다며 색다를 재미를 선사했다.
또한 2011년 영화 ‘만추’가 1966년 신성일, 문정숙의 원작을 기반으로 리메이크 되었는데, 1981년 정동환, 김혜자 주연의 ‘만추’가 먼저 리메이크 되었다고 밝히면서 영화 속 김혜자의 파격적인 러브신과 여러 장면들을 소개하면서 명작의 여운을 길게 느끼게 만들었다.
공형진은 영화란 거울같다며 영화 배우가 되기 위해 애를 썼고 앞으로도 배우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살 것이라며 영화로 자신을 반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