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이사회가 1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대표 후보추천위를 구성해 후속 인사의 윤곽 잡기에 돌입합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윤종규 차기 회장 내정자의 보수 규모와 지배구조 개선 TF 승인 등 안건을 논의합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사외이사들의 거취 표명과 관련해서는 "논의해 봐야 알 듯 하다"며 즉답을 회피했습니다.
10일 KB금융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오는 12일 서울 명동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한국경제TV와의 통화에서 "12일 이사회에서 계열사 대표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계열사 대표가 될 만한 사람들을 추천하게 되는 데 다각도로 논의하게 될 듯 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행장 겸임 문제는 논의를 해보겠지만 당분간 회장 내정자가 겸임 하는 쪽으로 결정될 듯 하고 계열사 대표 후보의 범위를 몇 배수로 할 지 등 임시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과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KB금융 이사회는 윤종규 차기 회장 내정자가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겸임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윤종규 회장 내정자에게 지급할 보수 규모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등을 선결과제로 제시한 데 따라 TF 구성과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서도 윤곽을 잡을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은 현재 KB 경영승계 등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해 KB사태와 무관치 않은 사외이사들이 사태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하는 것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 거취 표명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이에 대해 이경재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들의 거취 표명 문제는 내가 이야기할 문제가 아닌 듯 하다"며 "당일 사외이사들과 어떻게 할 지 이야기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이경재 KB금융 이사회 의장
이경재 의장은 다른 사외이사들 의견이 아닌 의장 본인의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현재 금융당국은 LIG손보 인수 승인 건을 유보하면서 KB 사태와 관련해 사외이사들의 책임이 있고 이에 대해 책임을 질 것으로 암묵적으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12일 임시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들의 거취 표명이 구체화 되지 않을 경우 KB금융의 LIG손보 승인 여부도 불투명해지는 것은 물론 이와 관련해 인수 지연에 따른 보상이자 비용도 추가로 지급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KB금융을 포함한 금융권 안팎에서는 사외이사들의 보신주의도 문제지만 인수 승인을 무기로 개별 금융사 이사진들의 거취까지 관여하는 것은 또 하나의 관치라며 금융당국과 사외이사들간 줄다리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편 KB 계열사 사장단 후보 추천위가 가동되는 가운데 윤종규 차기 회장 후보가 인사 청탁을 배제하고 실적 위주로 인사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KB금융 정기인사가 시행되는 12월 말이나 1월초 임직원 인사와 맞물려 단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