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타결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중 FTA 협상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하고 내년 발효를 목표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기자> 네, 중국 베이징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한중 FTA의 극적 타결 어떻게 이뤄진 겁니까?
<기자> 한중 정상이 한중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중국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고 곧이어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해각서 MOU가 체결됐습니다.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이번에 협상을 끝낸다는 각오로 지난 6일부터 밤샘 협상을 이어갔고 오늘 새벽 공산품 시장과 농수산물 개방 등 핵심 쟁점에 대해 극적 타결을 이뤘습니다.
양측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등 경제전반을 포괄하는 22개 챕터에 합의했고 특히 중국은 처음으로 금융과 통신, 전자상거래를 FTA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로써 양국 교역 품목의 90% 이상이 20년 이내에 관세철폐를 통해 완전 개방됩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취약 분야인 농수산품의 경우 자유화율이 70%에 머물고, 특히 쌀은 한중 FTA에서 완전히 제외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FTA를 통해 54억달러 상당의 관세절감 효과가 기대되는 한편 농수산물 개방은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모두 FTA를 맺는 의미있는 기록을 달성했고, 지금까지 13개의 FTA를 통해 경제영토가 전세계 GDP의 73.2%로 확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나라는 올해안에 세부협상을 마무리한 후 내년초 정식서명할 예정이며 내년 중 발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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