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등장한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기부로`/사진:서울문화재단 |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있다면 서울 광장에는 초대형 돼지풍선이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6일부터 다음주 12일까지 서울광장에 높이 8m짜리 초대형 돼지 풍선 `미스터 기부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팝 아티스트 아트놈이 제작한 `미스터 기부로`는 알록달록 돼지탈을 쓴 아저씨 모습의 8m 높이로 건물 3층 높이에 해당한다. 풍선 옆에는 가로 3m, 세로 3m 크기의 빨간 컨테이너 박스가 설치되며 박스 안에 있는 스마트기부함에는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 후원을 위한 기부를 할 수 있다.
기부 프로그램은 소소(少笑)한 기부 , 만만한 기부 , 창창(昌暢)한 기부 ,펀펀(Fun-Fun) 기부 등 4가지로 그 이름의 뜻이 재미있다.
소소(少笑)한 기부는 예술가나 시민들이 제안한 예술 활동을 후원하는 소액기부를, 만만한 기부는 소외계층을 돕는 예술 프로젝트에 만원 단위로 기부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또한 창창한 기부는 서울문화재단에 주는 기부금, 펀펀 기부는 재미있는 예술 행사를 돕는 이벤트성 기부다.
`예술을 살찌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6일 오후 2시 21명의 시민들이 자전거로 공기를 주입해 초대형 풍선을 완성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미스터 기부로`는 서울광장 설치가 끝나는 12일 이후 한 달여 간 서울 시내 곳곳에 깜짝 출현할 예정이다.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풍선 등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풍선, 러버덕에 이어 돼지풍선까지? 볼거리가 많아졌네"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풍선, 기부 프로그램 이름도 재밌네"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풍선,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서울광장 초대형 돼지 풍선, 우리 동네는 언제 오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