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마켓 진단
출연 : 김정환 KDB
대우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변동성 확대, 추세선 변화는
이벤트로 본다면 11월에 블랙프라이데이가 있고, 또 연말에 산타랠리 정도를 흔히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암초가 생겼다. 엔저로 인해 국내 증시가 때 아닌 복병을 만났다. 9월 이후에 국내 증시의 연관성을 보면 최근에 엔저로 인해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기까지는 미국 증시하고 동조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에 엔저 현상으로 인해 가지고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국내 증시를 보기 위해서는 일본 니케이 지수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일본 니케이 지수와 코스피의 상관 관계를 보면 두 지수가 모두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는 서로 간의 큰 영향이 없지만 한 쪽으로 방향성이 생길 때에는 코스피는 정반대로 움직였었다. 10월 말에 일본 니케이 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위로 강하게 상승했다. 이때 코스피는 역으로 밑으로 강하게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었다. 전일에도 일본 니케이 지수는 단기 상승에 따른 호흡 조절을 보이면서 국내 코스피는 소폭이나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니케이 지수의 상승세가 둔화돼야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하면서 위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그래서 선진시장이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이후 코스피는 한 때 다우 지수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11월부터는 니케이 지수와 역방향이 나타나면서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닥스 지수를 보면 10월 중순에 단기 저점을 형성한 후에 브이자형 반등을 보이고 있다. 역시 주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선진증시가 신흥국 증시에 비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 홍콩H지수도 60일선을 주요 저항선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따라서 코스피도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그래서 가권지수나 홍콩H지수의 움직임을 통해 본다면 코스피도 급격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겠다.
단기적 지수 방향성은10월 중순에 단기 저점을 형성하면서 전반적으로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일단 11월에도 주가 지수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변수로는 엔화 약세의 완화가 돼야겠다. 그리고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소형주나 내수주의 급격한 조정이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낙폭과대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11월 증시는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빠졌던 낙폭과대 종목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되겠다. 코스닥 시장도 박스권의 하단이 520포인트 정도 된다. 여기를 저점으로 해서 반등이 나오냐 아니면 박스권을 하회하느냐가 11월의 관전포인트가 되겠다. 최근에 외국인들이 저점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조정보다는 기간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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