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후강퉁 등 정부의 개혁개방정책 영향으로 중국증시가 바닥을 확인하고 내년까지 오를 것이란 장밋빛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연초 2000선이 무너졌던 상하이종합지수가 2400선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출구전략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연초대비 20%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제조업 등 주요 경제지표도 악화일로에 있습니다.
이런 성장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중국정부는 통화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고 수급측면에서는 후강퉁 등 해외자금의 유입을 허용하는 시장개방정책을 시행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정부가 그림자그융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증권계좌 개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중국정부는 공항과 철도 확장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에 2000억위안, 우리돈으로 3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으며 경기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경제개혁에 대한 확고한 중국정부의 의지는 중국증시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HSBC는 내년말까지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2800선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SBC는 중국증시 상승을 이끈 것은 당국의 개혁 선언과 추진이라며 후강퉁 실시, 자유무역구역 확대 등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10년간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하나대투증권도 내년 중국증시는 펀더멘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금융개혁과 수급개선 등 정책효과로 인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후강퉁 등 시장개방에 대한 적극성과 그림자금융 억제로 인한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환류, 부동산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 완화 등을 상승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상하이종합지수는 최저 2350에서 최고 2630을 예상하며 금융개혁과 내수성장을 키워드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성장률 둔화와 공급과잉 압력으로 내년 기업들의 이익성장은 올해보다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와 중국정부의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들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외환자금, 핫머니의 유출 가능성은 내년 중국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