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신세경, 한은정 세 사람의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충돌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연출 김용수)에서 태희(한은정 분)의 등장에도
세동(신세경 분)을 향한 흔들림 없는 마음을 보였던 홍빈(이동욱 분)이 태희의 시한부 사실에 혼란스러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 후 홍빈은 사랑보다 태희에 대한 책임감을 택했고 세동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포옹 장면은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가득 채웠다.
또한 세동 역시 태희와의 대화를 통해 홍빈을 사랑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태희가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견딜 수 없었던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홍빈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려 노력해 안타까움을 배가 시켰다.
여기에 태희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을 대신해 홍빈과 창(정유근 분)의 곁에 세동이 있어주길 바라는 심정으로 세동을 설득하거나 남 몰래 도망치려 하는 등 서글픈 배려심을 드러냈다. 이에 내재된 본심을 알면서도 스스로에게 마음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는 세 남녀의 복잡하게 얽혀있는 감정들이 어떻게 풀려 나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홍빈의 애를 태우며 행방불명됐다가 집에 돌아온 고비서(한정수 분)가 여자에게 반해 뒤늦게 귀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이동욱(주홍빈 역), 신세경(손세동 역), 한은정(김태희 역) 세 사람의 서로를 위한 배려가 오히려 눈물샘을 자극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은 오는 12일(수) 밤 10시 17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