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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테크 알아야 번다] 송성현의 해외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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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현 하나대투증권 해외증권팀 연구원
[글로벌 재테크 알아야 번다] 송성현의 해외선물

해외선물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싫어하는 두 단어의 합성어이다. 먼저 `해외`라고 하면 `국내도 잘 모르겠는데 해외투자를 하라고? 그런데 선물까지... 나원참 주식도 잘 모르겠는데 선물을 하란 말인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의 국내 시장을 보면 어떤가. 이런 상황에서 눈을 돌려 미국시장을 보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고 있다.

기름값은 어느 새 많이 싸져 있고, 기억해 보면 돌 반지 한 돈에 25만원씩 하던 것이 요즘 10만원 대가 됐다. 뭔가 세상은 많이 변해가고 있고 누군가는 이 변화에서 돈을 벌고 있는데, 정보가 부족한 누군가는 이런 변화를 감지하면서도 그냥 흘려보내고 있다. `해외 선물`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다. `해외 선물`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선 선물상품이다. 그리고 그 선물이 해외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해외선물이라고 명한다. 한국은 KRX라는 거래소가 있고 그리고 일본은 도쿄증권거래소, 오사카증권거래소, 그리고 저 멀리 유럽, 인도, 두바이, 그리고 미국의 CME등 다양한 국가에서 다양한 거래소가 존재한다. 세상에는 많은 거래소가 있고 그 거래소에는 각 거래소를 대표하는 선물 상품이 거래가 된다. 그것을 한국에 있는 증권사 HTS를 통해서 거래를 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해외선물 거래를 한다` 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서는 매월 국내에서 거래되는 해외선물의 거래량을 집계해서 공시한다. 이에 따르면 2011년에는 연간 6백만 계약의 해외 선물이 거래 되었다. 산술적으로 보면 일 2만5천계약 정도 거래가 된 것이다. 작년은 어떨까? 11년 대비 약 2.5배가 성장한 모습 보인다. 국내 시장의 거래량이 줄어 들면서 증권사들 구조조정이다 힘들다 할 때 해외선물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해외시장은 이제 성장의 초입이다.

2012년에는 해외선물을 거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유로화에 투자했다. 그에 비해 2013년은 유로화의 비중이 줄면서 엔화거래가 득세했다. 아마도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엔화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그렇다고 볼수 있겠다. 이 때 까지만 해도 해외선물은 통화상품을 위한 시장이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유로의 비중이 대폭 줄어들었다. 다양한 상품들이 활발히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선 통화변동성이 떨어져 다른 상품으로 거래가 옮겨갔다. 최근 기름가격 하락을 몸으로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원유선물의 거래가 활발할 수도 있겠다 유추 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 지수 상품도 꾸준한 거래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국장이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을 기억한다면 이 역시도 충분히 유추 가능한 부분이다. 이 뿐만 아니라 니케이 225가 거래도 늘었다. 아베 노믹스가 화폐현상을 넘어 일본지수에 영향을 끼친것을 알아 챌수 있다. 지금 국내 일부 투자자들은 세계시장의 이런 뉴스들을 바탕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그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아직도 지지부진한 시장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해외선물의 거래는 보통 유럽 시장이 열리는 4시에 거래량이 많아 지기 시작해서 국내시간으로 저녁 10시 30분경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시점에 거래량이 늘고, 미국 시장이 열리는 시간에 피크를 이룬다. 이 후 유럽 시장이 종료 하고, 미국장 끝나면 거래가 줄어든다. 그렇게 거래량이 변동하다가 다음 날 아침 7시에 해외선물 장이 마친다. 해외선물 특히 CME는 한 시간 후인 8시부터 아시아 고객들을 기다리며 개장한다. 그러니까 한국시간을 월요일 아침 8시에 장이 열려서 화요일 7시에 끝나고 한시간 쉬고 화요일 장이 8시에 열리는 것이다. 그렇게 쉴 틈없이 달려온 장은 토요일 아침 7시 금요일 장 마감을 끝으로 한 주를 마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차차 해외선물의 속살, 그리고 그 매력에 대해 여과없이 보여드릴 것이다. 이 내용이 여러분들의 지갑을 두둑히 불리는 내용이 되길 소망한다.


송성현 하나대투증권 해외증권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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