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이 현수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11월 4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77회에서는 자신이 업둥이였다는 것을 알고 상처를 입는 현수(최정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정(이상숙 분)은 현수가 업둥이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현수는 충격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도 회식에서도 현수의 표정이 좋지 않자 서준(이중문 분)은 현수가 걱정스러웠다.
게다가 회식 자리에 수호(강성민 분)이 나타나면서 현수는 더욱 힘든 상황에 처했다. 현수는 결국 회사 직원들 앞에서 수호와 결혼한 사이었고 지금은 이혼한 상태라는 과거를 스스로 밝혀야만 했다.
자신의 과거를 고백하고 자리를 뜬 현수가 걱정된 서준은 현수를 찾아 나섰다. 현수는 SS클럽 신제품 개발실에 불도 켜지 않고 앉아 있었다.
서준은 개발실 문을 조심히 닫고 밖에서 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수는 괜찮은 척 전화를 받았고 “오늘따라 얼굴도 모르는 장서준씨 어머니가 생각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수는 “버려진 아이었대요. 태어나자마자 남의 집 대문 앞에 버려진 아이. 그게 바로 저래요”라며 “세상의 모정은 장서준씨 어머니가 보여준 그런 마음인 줄 알았는데”라며 흐느꼈다.
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현수의 넋두리를 들었다. 현수는 “그래도 한 번쯤 와보지 않았을까요? 어떻게 커가고 있나 어떻게 변해가고 있나 한 번쯤 보고 가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현수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전화기를 내려놓자 서준은 현수가 있는 개발실로 들어갔다. 현수는 입을 막고 오열하고 있었다. 서준은 현수의 눈물을 닦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