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의 부검이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진행됐다.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연구소장은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故 신해철의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최영식 소장은 "고인의 사망 원인은 복막염과 심낭염의 합병으로 인한 패혈증"이라며 "부가적인 검사를 실시한 후에 의료 적절성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에 알려진 소장 천공 외에 심낭쪽에 천공이 발견됐다고 밝힌 것이라 눈길을 끈다.
최 소장은 "심낭 내 하방에서 0.3cm 가량 천공된 부위가 발견됐다. 천공은 주로 외상과 질병으로 흔한 건데 이번 신해철의 천공은 장협착 수술 부위와 인접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장 하방에 있다고 알려진 천공의 경우 서울 아산병원에서 봉합되어 있는 상황이라 확인할 수 없었다"며 "이는 해당병원에서 결과를 제출받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찰은 故신해철이 쓰러진 후 응급치료를 담당했던 서울아산병원에서 故신해철이 심정지 상태였을 때 그의 소장에서 천공이 생긴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에서 입수한 수술 기록에는 “소장 아래 70~80㎝ 지점에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 천공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가 흘러나와 복부에 염증이 발생했다”고 적힌 것으로 전해진다.
천공은 복막염을 유발하고 복막염이 심해지면 패혈증까지 앓게 되며 패혈증은 온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최고 50%에 이른다.
한편, 故신해철 유족은 지난달 31일 의료과실 의혹을 밝히기 위해 화장절차를 멈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했다. 또한 현재 유족은 故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집도한 서울 강남의 S병원을 고소한 상태다.
이에 네티즌들은 "신해철 부검 결과 심낭, 2차는 언제인가요?" "신해철 부검 결과 심낭, 진짜 너무 궁금하다" "신해철 부검 결과 심낭, 진짜 이번에 진상규명 제대로 해야해"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YTN /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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