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신용카드 두께보다 얇은 스마트폰용 풀HD LCD를 선보이며, 최소 베젤 폭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0.7mm 베젤(테두리)을 갖춘 스마트폰용 5.3인치 풀HD LCD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제품은 왼쪽과 오른쪽 베젤 폭이 신용카드 두께(0.8mm)보다도 얇은 0.7mm로, 2014년 일본 JDI가 선보인 0.9mm를 뛰어넘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이처럼 극한의 얇은 베젤 폭을 구현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기술은 ‘네오 엣지’라 불리는 모듈 공정기술과 AIT 터치 기술입니다.
네오 엣지 기술은 LCD 모듈 제작 시 기존의 패널 구동 보드와 백라이트를 양면 테이프 형태로 붙이는 것이 아닌, 접착제를 사용해 전체 면적과 테두리까지 완전 밀봉하는 방법입니다. 패널과 백라이트를 붙이기 위한 플라스틱 재질의 가이드 패널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베젤 폭 최소화는 물론, 빛샘 차단과 방수/방진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테이프 사용 시 노출되었던 글라스 측면을 접착제로 밀봉함으로써 LCD 테두리 부식문제를 해결했으며, 접착제가 굳어지면서 형성되는 탄성으로 인해 얇은 베젤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강도 역시 대폭 개선됐습니다.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AIT 기술은 LCD 내에 터치패널을 삽입해 별도의 베젤 공간이 필요 없고 두께도 줄일 수 있어 보다 슬림한 디자인과 터치감을 제공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오는 11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대화면 스마트폰 니즈가 높은 중국 지역 고객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Mobile 개발 그룹장 상무는 “대화면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면서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좁은 베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제품은 고해상도이면서 0.7mm의 최소 베젤 폭과 슬림 디자인, 터치 일체형 등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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