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을 맞이한
한화 이글스가 29일 본격적인 첫 행보에 들어간다.
주축 선수들까지 대거 합류하는 오키나와 가을 캠프가 시작된다. 김 감독은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는 29일 시작하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캠프에 주요선수들을 모두 데려간다.
그 가운데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 획득을 눈앞에 둔 김경언도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만남 중 한 토막을 소개하며 “김경언이 찾아와 ‘나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 함께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상 FA들이 마무리훈련에서 제외됐던 것을 감안하면 김경언으로서는 다소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FA로 이적 변수는 있지만 김 감독의 한화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을 곳곳에서 확인하고 있다. 2002년
LG 이후 12년만에 재회한 포수 조인성으로부터 그랬고, 간판선수인 김태균으로부터도 그랬다.
김 감독은 취임식에서도 “여러분이 과거에 무엇이었는지 그것을 이제부터 잊어라. 주전이었든 백업이었든 그 또한 잊어라. 나는 선수 개인에게 의존해 야구를 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내년 시즌을 위한 선수 쓰임새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다음달 초에는 2군 캠프도 찾아 유망주들을 살핀다. 이 자리에서 이정훈 2군 감독과 육성 선수들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경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경언, 역시 감독을 잘 만나야돼", "김경언, 이제 한화 가을 야구 하나", "김경언, 와 의욕 대단하네", "김경언, 한화팬은 보살이라는데 이제 기대해도 되겠네", "김경언, 한화 축하해요", "김경언, 가을야구 하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화이글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