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대표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 현장 사진과 함께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발 경쟁률은 약 3대 1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음’을 나타내는 은어인 ‘멍 때리다’에서 착안한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멍때리기 대회의 심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멍을 잘 때린’ 참가자들에게 스티커를 붙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정적인 존재’로 심박측정기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처리된다.
이날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초등학생 김 모(9) 양에게 돌아갔다. 우승자에게는 대회취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프랑스 출신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어린 아이가 1등이라니",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내가 나가면 1등인데",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별 신기한 대회가 다 있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내 취미인데",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뇌에 휴식을 준다.. 좋은 취지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