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이문한 운영부장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밤늦게 긴급회동을 갖고 이날 자정 성명서를 통해 "이문한 운영부장이 오고 난 뒤 이문한 라인이 형성됐다"고 폭로했다.
이날 선수단은 "이번 일이 벌어지고 선수들을 따로따로 불러 이간질 시키고 하나로 뭉쳐야 될 시기에 선수단을 와해시키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수들 전원이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약속을 하며 반박기사를 요구했고 이문한 부장에 불러 올라간 선수들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사게 돼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생겼다"고 밝혔다.
특히 "이문한 부장이 오고 나서부터 편이 갈리고 소위 말하는 라인이 생기며 코치님들 사이에서도 편이 갈려 선수들과 불화가 시작됐다"며 "시즌 도중 엔트리 변경에 대해 1군 코치들도 모르는 선수 이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단은 "3년 동안 연봉협상이 아닌 일방적인 통보로 전 선수단이 구단제시액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 성명서를 통해 선수단의 진정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간절히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의 새 감독 후보로는 김재박과 박정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문한, 선수단 불화의 원흉인가?" "이문한, 이 책임을 어찌 다 질 것인가?" "이문한, 어서 진실을 밝히시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