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이슈 인사이드
출연: 홍성배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ECB를 주축으로 해서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25개 은행이 통과하지 못했다.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였다. 이중에서 10개 정도의 은행들은 추가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주로 남유럽, 아일랜드와 같은 유로존 내 취약국가들에 속해있는 은행들이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가상의 위기상황에서 테스트 대상이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는 것이다. 일단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미국과 유럽들을 대상으로 실시가 됐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08년도 이후 테스트를 실시한 것이 네 번째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번 연속 시행을 했다.
기존에는 기준이 엄격하지 않아 은행 건전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평가기준은 조금 더 강화를 했다. 정상적 상황에서 핵심자본비율 8% 이상이어야 하며, 아주 위험한 상황을 가정했을 때는 핵심자본비율이 5.5% 이상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작년 12월 31일을 기준일로 시행을 했다.
당연히 액션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단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평가된 은행들은 2주 안에 자본확충계획안을 ECB에 제출해야 한다. 그리고 자본 확충이 필요한 은행들은 자산을 다각화 하거나 신주 발행이나 공적자금까지 투입이 될 수 있겠다. 이런 일련의 절차들이 최소 6개월, 최대 9개월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대출 규모는 빠르게 줄어들었다. 2012년 중순에는 비금융권들 대상으로 대출규모가 4조 7천억 유로 정도가 됐다. 올해 8월 기준으로는 4조 2800억 유로 가까이가 되니까 실제로 그때와 지금이랑 비교했을 때 4천억 유로가 넘게 줄어들었다. 그래서 테스트 결과 이후에 건전한 은행과 부실한 은행이 나누어 졌다. 건전한 은행은 대출을 공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자기네들이 직접 이게 우량한 자산인지, 부실한 자산인지를 평가했다. 신뢰성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다. 당장 다음달 12월 LTRO의 금액도 늘어날 것 같다. 결국 1조 유로 가량의 ABS, 커버드 본드 매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자산매입을 이제부터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기초를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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