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한 지 1년 반밖에 안 된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운행이 전면 통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9분께 전남 여수시 묘도동과 광양시 금호동을 잇는 이순신대교가 평소보다 더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을 지나던 차량 수십 대를 모두 대피조치시켰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이순신대교에는 초속 6∼7m의 바람이 불었으나 다리 흔들림에 큰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며 균열 및 이상 징후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 전문가들을 소집해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월 개통한 이순신대교는 다리 길이가 2.26k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현수교로 꼽히며 세계에서는 4번째로 긴 다리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2여수박람회 기간에 왕복 4차선 도로를 임시 포장했으나 균열이 발생하자 지난 6월부터 지난 10월 15일까지 노면 재포장 공사를 위해 여수에서 광양 방면 편도 2차선을 통제해왔으며 최근에는 광양에서 여수 방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여수에서 광양 방향 2차선만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대체 왜 이러는 것인가?”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안 가는 것이 상책이다” “이순신대교 교통통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